드라마 파친코 4화 무료다시보기(+등장인물 결말해석)

파친코 4화에서는 금자와 선자의 깊은 한이 느껴지고 식민지의 비극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한금자는 시플리 은행과 계약으로, 선자는 외면해왔던 고향을 향해 과거를 떨쳐내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드라마 파친코 4화 무료다시보기 등장인물 결말해석 등을 포스팅합니다.

파친코 4화 리뷰

곱게 늙은 모습의 한금자가 시플리은행에 땅을 절대 팔지 않고 끝까지 버텨왔습니다. 노년의 선자가 지난 50년간 한 번도 고향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일본에 의해서 조국을 잃고 한수로 인하여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만 했던 지난날의 고된 설움을 가진 선자입니다.

이러한 한을 가진 금자와 선자는 50년 전 그날의 기억에 갇힌 것 처럼 보이는데 과연 금자와 선자는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떨쳐낼 수 있을까요? 저도 할머니와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는데 할머니는 1920년 생으로 일제 식민지 시대를 겪으신 분으로 어린 시절 일본 순사가 너무 무서웠다고 합니다. 드라마 속 선자는 일본 순사 앞에서 당당합니다.

과거를 이제는 내려놓고자 은행을 찾았던 금자는 눈 앞에서 실실거리던 일본놈새끼를 보며 다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50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지난 아픔도 이제는 조금은 치유되었을 거라는 생각에 고향을 찾았던 선자도 끝내 오열하며 무너진 모습을 보입니다. 그 한이 정말 꽤 깊어 보입니다.

동남아시아에 잠시 살았을때 동남아시아인들은 일본인들에게 호의적이었습니다. 오토바이나 TV, 그외 가전제품과 택시나 자동차 등이 거의 다 일본 것들이었습니다. 만약 그들도 일본의 식민지였다면 그렇게 일본것들을 많이 사용했을까요? 선자와 금자라면 절대 일본 소니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일본 제품이 좋은 편이어서 그런지 저도 중학교 시절부터 20대 후반까지는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아이와 오디오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이어폰도 소니 것을 많이 사용하였던 것 같습니다. 또 일본의 만화와 일본의 록음악도 조금 좋아하기는 했었네요.

식민지 시대에 전쟁으로 고아가 되면서 미래를 생각하기 힘들고 꿈이 없었던 복희와 동희자매.

겉모습은 화려했으나 일본인의 노리개가 된 비극적인 현실에 자살을 선택한 가수.

강제노역자가 되어 탄광에서 광부가 된 아빠를 따라서 일본에 살게 되어 모진 세월을 살아온 금자.

지난 50년 간 일본의 멸시를 견디고 견뎌왔던 선자.

같은 일본인이었음에도 남성과 조직 중심의 사회에서 도태되어 시플리은행에 머물러왔던 나오미의 모습.

이러한 장면들이 식민지에서의 삶과 폐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일본 사회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것이 매우 비극적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 깨달은 솔로몬은 점차 변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머리 가름마는 좀 부자연스럽기는 합니다. 얼굴 모습은 일본인 느낌도 많이 나기는 합니다. 선자와 금자 사이에 테이블에 앉아있는 솔로몬의 모습은 왠지 한국 배우 사이에 일본인 배우가 앉아있는 것 같은 어색함이 조금은 있어 보였습니다.

친숙한 배우가 아니라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보는 인상쓰는 모습이 특이한 배우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일본인에게 당해 온 멸시에 대해서 앙갚음을 하고자 돈에 욕심이 많았던 솔로몬.

1931년 일본으로 떠나는 선자를 위해 더러워진 옷은 쉽게 버리고 화려하고 값비싼 명품으로 치장하며 지금의 돈과 성공이 자신을 말해준다고 믿어왔으나 과연 이러한 돈이 솔로몬의 전부일까요?

돈이면 과거의 아픔도 보상 받을 수 있다고 믿어온 솔로몬이었으나 금자의 한 맺힌 절규를 들으며 솔로몬은 자기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누리는 모든것들은 솔로몬 자신이 이룬 성공보다는 할머니 세대인 선자와 금자, 또 부모세대인 모자수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솔로몬이 명품 슈트를 벗어던지고 비를 맞으며 춤을 추는 장면은 할머니 세대의 한을 알지 못했던 자신의 수치를 잊어버리고자 잘못된 허상을 버리고 진실된 자신과 마주하고 싶은 솔로몬의 자존감을 독특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 편부터 솔로몬이 핏줄에 대한 자부심을 찾고 선자와 금자도 미래세대와 공감을 하면서 내면을 치유할 것 같습니다.

4화는 이전보다 많이 뭉클한 장면이 많습니다. 다음화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드라마 파친코.

애플 TV도 사용자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